이번 주에도 아파트값은 무섭게 올랐습니다.
수도권은 벌써 8주 연속으로 역대 최고 상승률 기록을 쓰고 있는데요,
정부가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, 불붙은 매수 심리를 달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.
한 주 동안 있었던 부동산 소식, 조태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
[기자]
이번 주에도 집값은 어김없이 치솟았습니다.
전국 아파트값은 한 주 만에 또 0.3%나 급등했는데요,
올해 누적 상승률은 10%에 육박합니다.
집값 상승을 이끄는 수도권은, 역대 최고 상승률 기록을 8주 연속으로 또 한 번 늘렸습니다.
이처럼 집값이 무섭게 치솟으면서, 전국의 3.3㎡당 평균 매맷값은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2천만 원을 넘어섰습니다.
문재인 정부 출범 뒤 60% 이상 오른 건데요,
대상을 수도권으로 좁히면 상승률이 무려 80%가 넘습니다.
[권대중 /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: 주택 가격 안정은 수요 대비 공급이 어느 정도는 이뤄져야 하는데 공급이 이뤄지지 않다 보니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 지역의 가격이 오르고 있고, 지방도 일부 지역은 풍선효과로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.]
그야말로 미친 집값에 정부 역시 대응에 숨이 가쁜 모습입니다.
이번 주에도 정책 발표가 이어졌는데요,
첫 번째는 '누구나집 프로젝트'입니다.
집값의 10%만 내면 비교적 저렴한 임대료로 10년 동안 살다가, 10년 뒤에 그 집의 분양권을 얻게 되는 구조인데요,
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에, 6천 가구 규모로 시범사업에 착수했습니다.
하지만 이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.
민간 건설사 입장에선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고, 10년 안에 집값이 하락하면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되는 구조라, 사업에 참여할 이유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.
[윤지해 /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: 새로운 주거유형 프로젝트의 성패는 사업 참여자가 얼마나 될지에 따라 결정됩니다. 정부가 주도하는 만큼 주변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가 책정돼 수요자의 선호도는 높지만, 사업자는 5% 정도의 수익률 확보에 그치기 때문입니다.]
마지막 소식입니다.
정부가 민간 분양 아파트 특별공급 30%에 추첨제를 도입하기로 한 건데요,
이를 통해 1인 가구와 고소득 맞벌이, 무자녀 신혼부부의 청약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입니다.
하지만 실제로 공급되는 물량이 적고, 우선 공... (중략)
YTN 조태현 (choth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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